4월 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는 ‘2026 CTS 부활절 퍼레이드’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가 살아 계시기에, 우리는 내일을 소망합니다(Because He lives, We can face tomorrow)’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부활의 기쁨을 교회 담장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따뜻한 축제였습니다.
청현재이말씀그라피선교회 역시 부활의 소망을 아름다운 글씨에 담아 전하고자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습니다. 오전에는 비 예보가 있어 걱정도 됐지만, 사역을 시작할 무렵 선물처럼 맑게 갠 하늘을 보며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에 감사하며 붓을 들었습니다.
자리에 앉을 때마다 말씀선교사들이 늘 되새기는 다짐이 있습니다. 이 시간이 단순한 사역을 넘어,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매년 꾸준히 참여해 온 덕분인지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많은 분이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자 부스를 찾아주셨습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아이부터 청소년, 멀리 타국에서 온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세대와 국적을 초월한 이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은 그 자체로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자신이 받을 말씀을 고를 때부터 붓끝이 움직이는 내내 숨을 죽이며 집중하던 한 아이의 맑은 눈망울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아이의 삶 속에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능력이 되길 기도하며 정성을 다해 한 자 한 자를 써 내려갔습니다. 광화문 광장이라는 장소의 특성상 많은 외국인도 부스를 방문했는데, 언어는 달라도 말씀 선물을 받고 환하게 웃는 그 밝은 표정만큼은 모두가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한국말이 서툰 이들조차 말씀만큼은 꼭 한글로 소장하고 싶어 하는 모습에서 한글 말씀이 지닌 특별한 힘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국경을 넘어 주님의 부활을 한마음으로 축하하며 말씀을 나눈 이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귀한 도구로 쓰임 받게 하시고, 모든 발걸음 가운데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